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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통해 마약과 같은 효과를 본다? 러너스 하이 도달하는 방법

DR멘탈케어 2023. 4. 8. 20:55

주변에 달리기를 좋아하고, 수년간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달리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달리다 보면 힘든 시점이 오는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달리면 몸이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 힘든 것도 사라지고." 이를 러너스 하이라고 하는데, 러너스 하이의 뜻과 러너스 하이에 도달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약과-같은-효과-러너스-하이-방법
러너스 하이의 뜻. 러너스 하이를 느끼는 법.

1. 러너스 하이란?

러너스 하이란 달리기나 수영, 사이클링 등 힘든 운동을 통해 행복함을 느끼는 감정상태를 의미합니다. 러너스 하이란 단어는 미국의 한 심리학자가 1979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러너스 하이 상태가 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뇌의 호르몬 작용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힘든 운동을 하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이에 뇌가 우리 몸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도파민, 세로토닌, 엔도르핀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여 고통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고통을 줄이기 위해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 세로토닌, 엔도르핀 등을 통해 행복한 감정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2. 러너스 하이 상태가 되려면?

러너스 하이 상태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힘듭니다. 뇌가 고통을 잊기 위해서 행복 관련 호르몬을 분비해야 하는데,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는 상태까지 가는 것이 필수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아예 안 하거나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러너스 하이를 느끼고 싶다고 해도 그 전에 포기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뇌에서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빨리 몸을 편한 상태로 만들고자 포기하라고 명령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는 처음부터 러너스 하이에 도달하기 위해 운동하는 것보다는 걷기부터 시작하여 달리기 실력을 점진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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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 하이 상태가 되기 위한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정 횟수 이상의 심장 박동수가 필요합니다. 보통 성인 남자 기준 1분에 120회 이상으로, 힘든 운동을 30분 이상 한다면 러너스 하이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느껴 고통을 줄여야 한다고 할 만큼 몸을 힘들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3. 러너스 하이 상태를 느끼기 위해 매일 운동해도 되나요?

많은 전문가들이 꾸준한 운동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필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러너스 하이를 느끼기 위해 매일 운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자신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운동의 목적은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인데, 러너스 하이를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러너스 하이 자체를 느끼기 위한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마약에 중독되는 것처럼 러너스 하이에 중독되어 매일 운동을 한다면 우리 몸은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러너스 하이 상태에 도달하려면 격렬한 운동이 필수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격렬한 운동을 하면 반드시 휴식 시간을 가져 몸이 충분히 쉬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러너스 하이를 매일 느끼기 위해서 격렬한 운동을 매일 한다면 몸이 회복할 시간이 없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몸의 내구성은 유한하기 때문에 관절의 수명이 줄어들고. 인대가 손상되거나 근육이 파열될 확률이 높습니다.

러너스 하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매우 좋은 행동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적절한 선을 지켜가면서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한 번만 격렬한 운동을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운동 계획을 짠다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